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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참 칼럼] K-푸드, 미국 식탁의 주연으로!

2024년 상반기 한국의 농수산식품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세계 시장에서 K-푸드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다. 전통적인 효자 수출품목인 김치, 라면의 수출액 확대와 더불어 이제는 ‘검은 반도체’라고 불리는 김 그리고 냉동김밥 등 수출품목이 다변화되며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국은 2024년 중국과 일본을 따돌리고 K-푸드 최대 수출 시장으로 떠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집계한 주요 시장 농림축산식품 수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미 수출 금액은 7억3680만 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했다. 중국은 7억280만 달러, 일본은 6억7130만 달러로 각각 2위와 3위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일본이 7억2220만 달러로 1위, 중국이 6억8190만 달러로 2위, 미국이 6억3000만 달러 순서였지만 미국이 최대 수출 시장으로 부상한 것이다.   미국 시장 수출이 급증한 배경을 살펴보면 대표 품목(라면, 쌀가공식품, 김치 등)의 수출액 증가를 들 수 있다. 지난 5월까지 대미 K-푸드 수출 통계에서 라면 8100만 달러(71.4% 증가), 쌀가공식품 6400만 달러(60.5% 증가), 과자류 1억300만 달러(38.4% 증가), 김치 2100만 달러(25.8% 증가) 수출을 기록했다.   쌀가공식품 가운데는 냉동볶음밥, 즉석밥 등 가공밥이 미국에서 간편식 수요 증가에 따라 판매가 늘었다. 떡류도 한류 문화 확산과 함께 소비가 증가했다. 한국산 냉동김밥은 틱톡 영상으로 화제가 되면서 대형마트인 ‘트레이더 조’에 공급한 초도물량 250만t이 한 달 만에 품절될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냉동김밥 제조사인 올곧김밥과 트레이더 조의 인연은 2022년 KOTRA가 개최한 국내 최대 식품 전시회인 ‘서울푸드’에서 이뤄졌다. 이 전시회에 참가한 트레이더 조 구매담당자가 올곧김밥 전시 부스를 유심히 지켜본 후 입점을 제안해 수출이 성사됐다.   미국에서 K-푸드의 인기는 연일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23년 농식품 관련 산업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인 121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데 힘입어 2024년 수출액 목표를 135억 달러로 확대했다. 수출진흥기관들에서도 다양한 사업들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며 K-푸드 수출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11월 KOTRA 뉴욕무역관이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개최한 ‘서울푸드 인 뉴욕’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개최한 ‘K-푸드페어’ 그리고 뉴욕 팬시푸드쇼 한국관까지 소비 트렌드의 중심인 뉴욕에서 다양한 K-Food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원 등 다수 기관들도 뉴욕을 중심으로 K-푸드 수출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슈퍼마켓에 가보면 한쪽 섹션이 한국 제품들로 채워진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한인마트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던 한국 식품들이 미국 일상 식탁에서도 단골손님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뉴욕무역관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유기농원(Green Village) 등 미국 대형 유통망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달 개최된 ‘서울푸드’에서는 KOTRA 뉴욕무역관의 지원으로 박막례할머니(120만 유튜버), 78년 전통 태극당 간의 MOU가 성사되기도 했다. 간편 식품뿐만 아니라 우리 고유의 시즈닝, 제과 등에 대한 미국 내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K-푸드가 미국 식문화의 에피타이저에서 디저트까지 모든 분야에서 주연이 되는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장재호 / KOTRA 뉴욕무역관 차장코참 칼럼 미국 푸드 푸드 수출 수출액 증가 수출액 확대

2024-07-16

풀러턴 '남가주 K-푸드 거점 도시' 선언

풀러턴 시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풀무원과 함께 김치를 필두로 한 K-푸드 유통, 판매 활성화에 나선다.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은 지난 8일 시청에서 시, aT, 풀무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1월 22일을 풀러턴 시 김치의 날로 선포했다. 11월 22일은 가주 김치의 날이기도 하다.   정 시장은 “한국 문화를 선도하는 K-푸드의 중심에 있는 김치를 미 주류사회에 더욱 알리고 김치의 판매를 촉진하겠다”며 “풀러턴 시를 K-푸드의 인기를 미국에 확산하는 거점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정 시장은 김치의 날 선포식에 이어 a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시의 여러 관련 업체와 협의해 김치 판매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aT, 풀무원과 미국 내 K-푸드 유통, 판매 확대 및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 시장은 한국에서 온 김춘진 aT 사장,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와 함께 협약에 서명했다.   3자 협약 내용은 K-푸드의 미국 진출 확대 등에 적극 협력하는 것과 글로벌 기후위기 개선을 위한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확산 등이다.   김춘진 사장은 “풀러턴, 풀무원과 협약을 체결해 K-푸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한국과 미국에서 저탄소 식생활이 확산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aT는 지난해 9월부터 저탄소 식생활 문화의 전 세계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효율 CEO는 “풀무원이 미국의 지방 정부, 한국을 대표하는 공기업과 함께 한국의 대표 음식 김치를 알리게 돼 기쁘다. 앞으로 풀러턴 시와 함께 미국에 김치를 알리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1991년 풀러턴에 미주 본사를 설립했으며, 대규모 두부 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풀러턴 시는 앞으로 바자회, 한국문화 축제를 비롯한 여러 행사에서 김치를 전시, 시식,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거나 지원하는 한편 한국 기업의 김치 수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이날 행사엔 정 시장 보좌관인 제임스 고, 제이크 오씨와 김민호 aT LA지사장, 풀무원USA의 조길수 대표, 남성윤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남가주 푸드 거점 도시 푸드 유통 푸드 수출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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