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턴 '남가주 K-푸드 거점 도시' 선언
풀러턴 시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풀무원과 함께 김치를 필두로 한 K-푸드 유통, 판매 활성화에 나선다.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은 지난 8일 시청에서 시, aT, 풀무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1월 22일을 풀러턴 시 김치의 날로 선포했다. 11월 22일은 가주 김치의 날이기도 하다. 정 시장은 “한국 문화를 선도하는 K-푸드의 중심에 있는 김치를 미 주류사회에 더욱 알리고 김치의 판매를 촉진하겠다”며 “풀러턴 시를 K-푸드의 인기를 미국에 확산하는 거점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정 시장은 김치의 날 선포식에 이어 a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시의 여러 관련 업체와 협의해 김치 판매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aT, 풀무원과 미국 내 K-푸드 유통, 판매 확대 및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 시장은 한국에서 온 김춘진 aT 사장,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와 함께 협약에 서명했다. 3자 협약 내용은 K-푸드의 미국 진출 확대 등에 적극 협력하는 것과 글로벌 기후위기 개선을 위한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확산 등이다. 김춘진 사장은 “풀러턴, 풀무원과 협약을 체결해 K-푸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한국과 미국에서 저탄소 식생활이 확산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aT는 지난해 9월부터 저탄소 식생활 문화의 전 세계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효율 CEO는 “풀무원이 미국의 지방 정부, 한국을 대표하는 공기업과 함께 한국의 대표 음식 김치를 알리게 돼 기쁘다. 앞으로 풀러턴 시와 함께 미국에 김치를 알리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1991년 풀러턴에 미주 본사를 설립했으며, 대규모 두부 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풀러턴 시는 앞으로 바자회, 한국문화 축제를 비롯한 여러 행사에서 김치를 전시, 시식,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거나 지원하는 한편 한국 기업의 김치 수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이날 행사엔 정 시장 보좌관인 제임스 고, 제이크 오씨와 김민호 aT LA지사장, 풀무원USA의 조길수 대표, 남성윤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남가주 푸드 거점 도시 푸드 유통 푸드 수출